Fast campus School

서비스 기획

완전히 현업에서 일하는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서비스 기획 스쿨 UX기획 파트 이미준 강사님 인터뷰

2017.11.01 | 862 명 읽음

안녕하세요 강사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 유통 대기업 L사의 쇼핑몰에서 UX기획 일을 하고 있는 이미준입니다.

그룹 공채 인턴로 입사해서 거의 경력직만 있던 UX기획팀에 가겠다고 빡빡 우겨 입사했고요. 인턴부터 사원, 대리를 거쳐 책임으로 승진할 때까지 쭈욱 구축기획, 운영기획 거쳐가며 인하우스에서 서비스 기획을 해왔습니다. 현재는 신사업추진팀에서 신사업서비스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도그냥'이라는 닉네임이 더 익숙한데요, 브런치에서 UX기획자들의 실제 업무에 대해서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패스트캠퍼스도 브런치에 올린 '보통의 UX기획자 이야기'로 인연이 되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미준 강사님의 브런치 블로그 https://brunch.co.kr/@windydog





현재 이커머스 분야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활동 중이신데, 어떻게 서비스 기획 일을 하게 되셨나요?


사실 서비스기획에서 서비스 도메인의 선택도 커리어에 중요한데요. 저 같은 경우는 우연히 이커머스로 오게된 거라 회사가 저를 선택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네요.

UX라는 단어 자체를 만난 것 자체가 사실은 우연이었습니다. '기획자'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방송 기획, 공연 기획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봐도 마땅히 좋은 게 없었어요. 인턴 면접으로 갔던 한 온라인 포털회사의 정문 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무얼 보러 왔냐고 물어봤다가 처음으로 UX라는 단어를 듣게 되었어요. 

사용자 경험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인터넷을 통해 당장 UX방법론과 이론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죠. 전공도 전혀 상관없는 역사학과 경영학이었지만 이 일이 꼭 하고싶어서 UX기획팀이 있는 회사만 지원했고 우연찮게 지금의 회사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아마 서비스 기획 스쿨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저와 가장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 일을 해보기 전과 현업에서 일할 때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입사하기 전에 제가 찾아본 책이나 클래스는 보통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돈 노만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UX나 HCI의 휴리스틱평가 같은 게 뭔지를 설명하는데 너무 많은 지면과 시간을 할애했죠. 클래스들은 사용성 평가나 페르소나제작 혹은 포스트잇을 사용한 어피니티다이어그램을 따라 해보는 수준이었어요. 와이어프레임 정도는 알고 갔던 것 같네요.


현업에 딱 들어가서 가장 놀란 건 두 가지였어요.

첫째로,이런 방법론을 꼭 사용하는 건 아니라는 점과 둘째로 와이어프레임이 끝난 뒤에도 서비스가 구현되기까지 굉장히 많은 절차가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게다가 개발과 디자인 영역과도 많은 코워크(co-work)가 필요했기에 배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답니다. 결국 이 직무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체득했어야 했죠. 제일 힘들었던 건 정확한 커리큘럼이 없이 대부분의 기획자가 경험으로 배워야했다는 점이었어요. 저는 저와 연차 차이가 많이 나는 분들이 주로 계셔서 하나하나 가르쳐주시기엔 너무 바쁘셨고 곁눈질과 산출물을 보고 따라 해야 했죠. 그때 내가 나중에 누군가 가르칠 정도의 연차가 되면 정말 쉽게 시작할 수 있게 가르치고 싶다고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서비스 기획자 / UX기획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을 뽑자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세와 태도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그동안 참 많은 후배를 받아왔는데요. 대부분 기획자를 지원한 친구들은 의욕 있고 똑똑한 친구들이에요. 하지만 결정적으로 성장에서 갈리는 부분은 '겸손함'이더라고요.

기획자의 무기는 최신 트렌드 지식에만 있는 건 아니에요. 더 큰 무기는 자사 서비스를 잘 파악해서 조금 노력하면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기획을 하는 것도 중요해요. 요건을 듣고 바로 영향도나 개발 없이 구현해주는 방법을 떠올릴 수도 있는 거니까요. 

현업의 요건도 '왜 저런 걸 해'라는 마음보다 현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어떻게 문제해결을 해줄지 알려면 겸손함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리고 자사 시스템을 잘 알려면 개발자나 선배기획자에게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겸손함은 중요하죠. 물론 기획의도를 지키는 선에서 말이죠.





신입 교육도 담당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신입 기획자가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은 무엇이고 그럴 때 어떤 조언을 해주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진행하는 신입 교육은 '대한민국 이커머스의 역사와 흐름'이라고 해서 국내 이커머스 20년사를 정리하고 서비스와 고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설명해주는 클래스에요. 보통 이커머스사에 입사하면서도 소비자의 관점만 있을 뿐 서비스 제공자 관점으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으니까요. 역사를 따라가면서 이커머스 제공자로서의 관점을 익히는게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HR팀에 제안하게 되었어요. 다행히도 좋게 봐주셔서 하게 되었죠.


신입 기획자들이 하는 가장 많은 착각은 보이는 게 다라고 생각한다는 점이에요. 이커머스는 상품 전시가 절대 다가 아니거든요. 상품 하나가 전시되기 위해서는 어드민 백엔드 오피스가 필요하고 이 부분도 결국 UX가 관여해야 할 프로세스거든요. 주문이후 배송이나 반품교환도 시스템과 업무자의 거대한 프로세스가 있어요. 그런데 신입들은 눈에 보이는 부분만 기획하려 하고 다 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한 도메인에서 성장하려면 여러 영역을 두루 알아야 해요. 전체 프로세스가 연결되어 알아야 하죠.





서비스 기획 스쿨에서 UX기획 파트를 담당해주실 예정인데,

어떤 내용들을 다루고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강의해주실 계획이신가요? 


완전히 '현업에서 일하는 순서대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이런 클래스들이 '신규 서비스'의 구축으로 진행을 많이 하는데요. 이미 운영 중인 인하우스 서비스라고 가정하고 운영 서비스의 개선 기획을 순서대로 진행해보려고 해요. 신입으로 들어가면 처음부터 신규 서비스를 혼자 맡게되는 일은 없거든요. 게다가 신규는 기존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제약이 없이 맘대로 그리고 끝나거든요. 운영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서비스기획 스쿨을 함께 하시고 나면 슈퍼 루키가 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마치 후배 기획자 가르치듯 해볼 생각이에요.


그리고 다른 클래스에서 거의 다루지 않는 백오피스 기획이나 프로세스 기획에 대해서도 다루려고 해요. 물론 이 과정에서 전략기획서나 요구사항정의서, 와이어프레임, 스토리보드, 테스트케이스 문서도 배우실 수 있을거고요.





실무에 가까운 수업을 위해서 강사님이 특별히 신경 쓰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금방 배울 수 있는 기획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PM파트나 비지니스 모델 파트의 내용들이 왜 필요로 하는지 업무의 실제를 간접 체험하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기획자를 꿈꾸는 분들에게 선배로서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국 서비스 기획은 기술이 아니라 관심이더라고요. 얼마나 관심있고 얼마나 고민했느냐가 서비스의 질을 바꾸죠.

서비스 기획자를 꿈꾸신다면 좋아하는 도메인에 관심을 많이 두시길 바랍니다. 대표적인 도메인은 금융권, 게임, 이커머스, 포털검색 이런 것들이 있어요. 훌륭한 사용자가 기획자로 변할 때 가장 위력이 있어요.

전공이나 지식이 없다고 겁먹지 마세요. 수많은 사람들이 맨땅에서 시작했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을 알고 유저를 이해한 기획을 하고 싶다면 

사업기획부터 프로토타이핑까지 직접 리딩할 수 있는 서비스 기획자가 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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